단편만화1 쇼트 프로그램 아직 읽어보지도 않은 [쇼트 프로그램]을 덥석 사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쇼트 프로그램]이 단편모음집이었기 때문이다. 단편제작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단편포맷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걸음마도 못하는 아기에게 달리기를 시키는것 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일이기에... 물론, 이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감성에 대한 공감대와,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이것이 달랑 3권짜리 묶음이라는 것도. 그러나 사적인 사정을 뒤로 하고, 그냥 하나의 작품으로서 이 작품을 이야기하자면... [쇼트 프로그램]은 참으로 '소중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작기' 때문일까? 아마 이 작고 소소한 소품집에,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순수함, 그리움, 애틋함 등에 대한, 잔잔.. 2008.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