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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2

쇼트 프로그램 아직 읽어보지도 않은 [쇼트 프로그램]을 덥석 사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쇼트 프로그램]이 단편모음집이었기 때문이다. 단편제작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단편포맷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걸음마도 못하는 아기에게 달리기를 시키는것 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일이기에... 물론, 이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감성에 대한 공감대와,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이것이 달랑 3권짜리 묶음이라는 것도. 그러나 사적인 사정을 뒤로 하고, 그냥 하나의 작품으로서 이 작품을 이야기하자면... [쇼트 프로그램]은 참으로 '소중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작기' 때문일까? 아마 이 작고 소소한 소품집에,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순수함, 그리움, 애틋함 등에 대한, 잔잔.. 2008. 8. 30.
크로스 게임 (연재中) 작가 자신의 최대작 [H2] 이후, 1~2루타 정도의 점수를 내준 [카츠!] 빼고는 딱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아다치 미츠루가 다시 야구로 돌아왔다. 이번엔 못해도 2루타 정도는 되는 장타성 작품으로 보인다. [크로스 게임]. 크로스게임(Cross Game)이란 제목이 클로스 게임(Close Game)의 오타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지만, 야구광인 아다치가 야구용어를 몰라서 잘못 적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뭐, 잘못 적었더라도 또 은근하게 넘어가겠지만). 오타가 아니라면 H2에서 보인, 교차하는(Cross) 주인공들의 관계도 연상되는데... 제목도 그렇고 뭔가 밋밋해보이지만, 이번 작품을 보고선 상당히 놀랐다.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틀'이 생기게 된 이후로 아마도 가장 크고 많은 변화를 준 것이 이.. 2008.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