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케이온2

하늘의 소리 (ソ·ラ·ノ·ヲ·ト) [2010] 어느 날인가 '보노보 침팬지'라는 유인원 종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암컷 중심의 권력사회를 이루며, 투쟁이 아닌 완전 개방된 성행위로서 평화를 유지하는 종이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사회적으로 대게 성적 난교는 터부시되지만, [하늘의 소리]가 바라보는 궁극적인 것은, 희미하게나마 그런 것 아니었을까? '남성성이 지배하는 세계가 종언을 고한 뒤 (그 대안으로) 여성성이 갖는 희망' 같은. [하늘의 소리]는 여러모로 실험적인 태도가 돋보이는데, 특히 연출이나 미술, 소재 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초반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는 감탄도 했지만, 동시에 애니메이션 제작의 기술적인 격차는 앞으로 갈수록 줄어들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내가 이 작품을 주목하게 된 것.. 2010. 4. 6.
케이온 (けいおん!K-ON) [2009] 쓴 글이 날라갔다... 간단하게 요약하자 -_-; - 교토 애니메이션 신작. 퀄리티 대박. - 진지하지 않은 것이 생소할지 몰라도 - 여성적이랄까 - 목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모든 것은 일상 내지 놀이 정도로 삼아지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으로서의 성장을 다루는 것이 따듯하다. '남성'의 부재 - 사랑을 꿈꾸지만 아직 시작하지는 않은, 온전한 소녀들의 이야기인 것이 좋다. 귀여움을 부각시키려고 유난을 떠는 부분들이 간혹 조금씩 거슬리긴 하지만 곧 익숙해진다. - 캐릭터성은 극단적이지 않지만 매력있다. 각본 자체도 훌륭하고, 여성 제작진이라 그런지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풀어내는 것이 아주 뛰어나다. 연기가 돋보이고 특히 주인공 유이 역의 토요사키 아키는 압도적이다. 보컬 적으로도 미오의 음색이 일반적으로는 더 .. 2009.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