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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불문

호주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by 노바_j.5 2006. 11. 5.

Living with Happiness (2001) / Sarah Watt

'The thing is, not to panic'이 핵심대사(펀치라인) 되겠습니다. 얽메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상과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업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서 6분 남짓한 시간에 굉장히 몰입감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과 느낌을 담아내더군요.

Darra Dogs (1993) / Dennis Tupicoff

'순수의 상실'이 주 테마라고 하는데... 꼭 말그대로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원색적이고 단순 굵직한 스타일, 아이의 눈높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카메라위치 등...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지 중간부분이 조금 늘어지는 감은 있었지만. 길이는 10분.

둘 다 굉장히 '호주적'인 느낌이 있어서 보기 즐거웠습니다. 또 하나 많이 깨달은 점은 기존의 상업 스타일을 벗어나서 느낌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연출방법 등 역시 기존 시네마토그래피와는 근본적으로 그 궤를 달리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새삼스러우면서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래, 애니메이션이야'라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Animal Antics라는 비디오에 있는 에피소드도 하나 봤는데, 무슨 작품인지 찾을 수가 없군요. 오일 페인팅틱한, 말그대로 시청자에게 '회화'를 건네는 듯한 스타일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꾸물꾸물하고 축축한, 비오는 날씨같은 느낌이랄까... 찾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