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霊の守り人1 정령의 수호자 - 담담한 차(茶)와도 같은... 나이 서른의 여자 호위무사가 길을 가는 행상인과 대화를 나눈다. "... 하지만 돈이 없으면 그 땅에 어울리는 삶을 살 수 있지.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아." [정령의 수호자] 1화 초반의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스스로가 어떤 작품인지를 강력하게 어필한다. "애들 눈높이에 맞춰줄 생각은 없다"라는, 일종의 포고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때 전후의 대화에서 놀라게 되는 것은, '정비'라는 말 대신 "메인테넌스"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과, 위 대사에서 오는 겸허한 태도와 생각의 깊이, 그리고 가감없이 자신을 서른이라고 이야기하는, 정말로 서른다운 주인공 바르사의 모습이다. [정령의 수호자]에는 과장스러운 면이 거의 없다. 바르사라는 캐릭터의 매력, 이국적인 문화들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뒤섞인 동양풍의 세계관, 탄.. 2011.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