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1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四畳半神話大系) 독특한 느낌과 유아사 마사아키라는 감독에 끌려 보게 된 작품. 예전에 보다가 중도포기한 『망상대리인』같으면 어쩌나 싶었으나, 다행히 훨씬 더 매끄럽게(?) 정제된 작품이어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후 차츰 늘어난 '탈덕권유'형의 스토리이지만 루프/분기물로 이루어진 구성과 스토리 전달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연출이나 나카무라 유스케의 캐릭터 디자인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온갖 혼자만의 생각 안에 틀어박혀 있는 주인공 '나'는 어떤 현실에서도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항상 망상만을 쫓는다. 그 덕분에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입장이 되지 못하고 '내 (이상향적인) 생각과는 다르다'면서 수렁으로 스스로를 몰고 가는 것이다. 주인공은 .. 2012.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