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츠루마키 카즈야2

톱을 노려라 2! - 다이버스터 100만년만에 보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톱을 노려라 2! - 다이버스터]는 프리크리의 스탭들이 주축이 되어서 만들어냈는데, 오리지널리티와 '톱을 노려라' 의 속편으로서의 위치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다이버스터가 계승하는 것은 '언니'와 '노력과 근성', '어이없고 스펙타클한 오버스러움' 정도로... 작품의 최소한도의 정신적인 요소들에 머무릅니다. 뭐 물론 특유의 팔짱 포즈라던지 큰 세계관, 기술적인 면, 엔딩 등등 여러 면에서 충분히 속편이다라고 확신할만한 것들은 갖가지 있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더 많이 드러나며 감정의 고조를 돕는 듯) 다이버스터는 거의 독립적인 작품으로서 자기 위치를 잘 잡습니다. 덕분에 건버스터 급의 로봇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약간 허전함을 주지만... 한국 영화인 '괴물.. 2008. 6. 9.
프리크리 (FLCL) 행복한 오타쿠들이 꾸는 꿈. FLCL [프리크리]는 그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 때문에, 흥미롭긴 해도 딱히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뭐랄까... 솔직히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구했는데, 사실 시청에 구미를 당긴것은 동영상의 엄청난 퀄리티였습니다. 작품 퀄리티도 좋은데, 화질(1024x768)과 음질(2채널에 448Kb)이 차세대미디어급이더군요. - 이하 존칭 생략 - 먼저 느껴진 것들은 이랬다: 보는 사람까지 오타쿠를 만들어버리는 반박자 빠른 편집, 묘하게 김빠진 캐릭터들, 그리고 난무하는 선정성(이건 갈수록 심해지는 듯). 그리고 그 전체적인 느낌은 - 심심한 동네나 꾸밈없는 미술연출 등에 더욱 힘입어 - '황량함'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에너지. 첫 에피소.. 2008.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