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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미스 문방구 매니저

by 노바_j.5 2008.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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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아직 연재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느낌이 생생할때 쓰자 싶어 지금 씁니다.
(스토리 진행은 본격적인 후반으로 진입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알게 된 것은 약간 뜬금없게 씨네21에서 추천하는 것을 보았구요. (위 사진 참조 -ㅅ-+)

작가분의 뛰어난 센스는 한결같지만, 초반과 후반에는 톤이 아무래도 다릅니다. 이것을 능숙하게 변환하는 것은 훌륭하지만, 그것 외에도 작품의 전개에 따라 작가분의 실력 역시 팍팍 늘어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선 굉장히 일상적이고 와닿는 부분들이 눈에 띄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젊은이의 팔딱팔딱한 감성과 더불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은 듯한 성숙함입니다. 왕따 문제나, 인터넷 신고로 학우를 만나는 장면이 대표적이고, 다른 여러가지 '지금'의 문제들 (교육, 자연, 등등등)... 작품 내내 굉장히 '현실성'(?)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어쩐지 사회봉사나 복지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시선은 따스합니다. 모든 것을 긍정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현실의 차가움을 놓치거나 미화하지도 않습니다. 굉장히 지금의 학생들의 시대와 호흡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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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삼봉이발소]와 [3단합체 김창남]의 하일권 작가도 그렇고, 또래 작가분들의 멋진 작품들을 보니 정서나 시선, 마인드 같은 측면에서의 공감도 그만큼 많이 가고, 느껴지는것도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캐러멜, 네온비 작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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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문득 '어려운 사람이 소중함을 알고, 계급이 높아지면 눈을 돌리게 된다. 그 흐름을 타고 가게 되면 욕망에 사로잡혀 살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런 가치에 몸을 내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거리낌 없이 그런 위치에 도달하게 되는 것 아닐까...' 뭐 이런 종류의 생각을 또 해봤습니다. 참 끝도 없군요 이런 생각은.

p.s.2 전라도 사투리는 이제 예전의 스테레오타입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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