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 똑바로 가자

귀여운 커플 마메와 하나코

'똑바로 가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개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마메타로(이하 마메)는 잡종에 특별히 잘난 점은 없지만 사랑하는 하나코가 있는, 머리 좋고 성격 좋은 개입니다. 하나코가 마메를 사랑하는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아마도 "메론음식 > 마메 > 겐" 이런 순서인 듯)

개가 나오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이것 저것 있지만, '똑바로 가자'는 여타 작품들과 다른 자신만의 느낌이 확실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튀지는 않습니다. 개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솔직함인데, 똑바로 가자의 꾸밈없는 느낌도 그것과 닮아있습니다. 소박함과 아기자기함이, 개들의 약간은 모자란 듯 하지만 구김살없는 솔직함에 맞물려 따듯하고 정겨운 모습을 연출해냅니다.

원작이 있다고 얼핏 들었는데, 작품을 보다보면 느껴지는 시각에서 만든이가 정말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색감이나 시각적인 측면 등에서도 느낌을 잘 잡아냈고, 음악도 대박인데... 강렬하게 튀는 개성이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참 좋은 작품인데 5편만 나왔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