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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s4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SICAF나 전주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 출품되어온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을 보았습니다. 내용은 전란시대에 명나라가 불로불사약을 제조하기 위해 일본에 신하와 고수들을 파견해서 고아를 붙잡으려 하고, 고아는 우연히 만난, 과거가 있음직한 무사를 고용하여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내용상으로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지만 이 작품의 진국은 그 기술력에 있습니다.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그 기술적 측면에서는 정말... 입이 떡벌어집니다. 3D와 실사(아마도)를 절묘하게 섞었고, 여기에 따른 합성이나 톤밸런스, 카메라워크, 깊이감, 질감 등등 전방면에 걸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특히 액션신이나 역동적인 화면의 표현같은 경우는 압권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실사를 초월하는 표현력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보통.. 2008. 9. 20.
크라우 팬텀 메모리 숨겨진 명작이다라는 평이 많아서 봤습니다...만,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리낙스'라는 것에 대해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구요. 제대로 해명, 분석은 되지 않고 그냥 얼버무리면서 스토리 흐름에 편할대로 써먹는 듯한 느낌? 스토리를 풀어가는 면에서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생뚱맞은 부분들도 있고 - 갑자기 1화 중반에 10년 뒤로 간다던가, 크리스마스라는 이름, 제시카는 실드 제네레이터만 부시면 될텐데 자멸한다던가, 갑작스런 리낙스부대의 등장과 퇴장 등등 - 좀 더 복합적인, 다중적인 스토리라인을 깔아두었으면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메인 스토리는 위에 말했듯이 느슨한 구석들이 있고, 스토리 자체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확 몰입되지 않습니다. 리낙스에 대한 설정의 부재 탓에,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이 .. 2008. 6. 25.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오랜만에 본 장편 (50화) 애니메이션입니다. 중반쪽으로 접어들면서부터는 확실히 재미있는데 그때까지 가는 초중반까지는 지루하다는 점이 치명적이지 않았나 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만들고 초반의 몰입도를 높였으면 대박나지 않았을까 하네요. 에바 이후 그 영향을 받은 로봇물들 중 이처럼 오리지널리티를 획득해낸 작품도 드물지 않나 합니다. 초반의 지루함을 버티고 50화까지 완주하면 그에 걸맞는 보답을 받으실거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 - 자연, 생명, 사랑을 하나의 '긍정'이란 코드로 아우른다는 점. - 연출 '작살'... 정말 끝내줌. (하지만 착 달라붙지는 않는 느낌?) - 높은 평균 퀄리티 유지. 작화를 중국에 맡겼는데 말입니다... 아쉬웠던 점: - 캐릭터 소개/몰입에 조금만 더 신경을.. 2007. 12. 19.
Wolf's Rain 서론/소개 울프스 레인은 카우보이 비밥의 크리에이터들이 다시 집결해 만든 작품이라고 해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오랜동안 흥미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DVD를 구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약 5개월 이상이나 제대로 아니메를 감상하지 않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족했습니다만, 적어도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정상 밤에 못 보아서 아쉽다는 생각도 드네요. 울프스 레인은 - 단지 제작진이 비슷해서가 아니라 - 어쩐지 비밥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극후반의 오프닝/엔딩 처리를 보면 확신이 들고... 거기에서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감독인 '오카무라 텐사이'의 존재입니다. 주인공이 늑대들이라는 점도 많은 차이.. 2007.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