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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5/2004

크라우 팬텀 메모리

by 노바_j.5 2008.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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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작이다라는 평이 많아서 봤습니다...만,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리낙스'라는 것에 대해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구요. 제대로 해명, 분석은 되지 않고 그냥 얼버무리면서 스토리 흐름에 편할대로 써먹는 듯한 느낌? 스토리를 풀어가는 면에서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생뚱맞은 부분들도 있고 - 갑자기 1화 중반에 10년 뒤로 간다던가, 크리스마스라는 이름, 제시카는 실드 제네레이터만 부시면 될텐데 자멸한다던가, 갑작스런 리낙스부대의 등장과 퇴장 등등 - 좀 더 복합적인, 다중적인 스토리라인을 깔아두었으면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메인 스토리는 위에 말했듯이 느슨한 구석들이 있고, 스토리 자체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확 몰입되지 않습니다. 리낙스에 대한 설정의 부재 탓에,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이 그렇게 절실할 이유가 정말 있는지도 의문이고... 좀 더 전체적으로 보완하던지, 아니면 2쿨이 아니라 1쿨로 만드는 편이 더 짜임새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랑과 자연, 가치관을 하나로 엮은 것은 좋았고, 가장 좋았던 것은 여러모로 '자연'의 느낌이 난다는 것입니다. 포근하고 풍요로운 느낌... 덕분에 치유계의 느낌도 많이 나구요('이게 무슨 아리아냐'라고 생각했을 때 딱 수로가 나오길래 놀랐음 -_-). 배경음악에 있어서도 S.E.N.S.와 아키노 아라이 등의 참여로 이런 느낌이 배가되었구요. 단, 너무 일관적인 포근한 느낌은 긴장감을 떨어트려서, 그건 그것대로 또 단점이 있지만... 엔딩이 인상적이더군요. 시각적으로는 그냥 눈에서 시작해서 줌아웃하는 것 뿐이지만, 엔딩에서 작품이 원하는 느낌이 다 나온달까. 그런데 작품 자체는 그걸 100% 살리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크라우와 크리스마스간의 애틋한 마음은 공감할 수 있지만...

'운명의 사람을 태어날때부터 알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가끔씩 했었는데, 그런 느낌이 와닿은게 설정/스토리면으로는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퀄리티는 평균적으로 높이 유지되는 편이고, 그림체도 안정적이고 원만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조금만 더 크거나 아래에 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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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들 보면 참 인상깊지요. 자연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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