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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0/2008

철완 버디 Decode

by 노바_j.5 2015. 3. 1.

굉장한 작화와 소설같은 재미의 만남이랄까. 주인공 츠토무와 동급생인 하야미야와의 썸 느낌은 거의 없어졌고, 이런저런 주변 인물들이라던지 버디의 옛 이야기등이 등장해서 또 새로운 느낌을 준다. 1기는 츠토무의, 2기는 버디의 로맨스가 큰 축을 담당하기는 하지만, 역시 그렇게까지 감정적인 몰입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스토리의 짜임새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웰메이드 작품인데 인기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유우키 마사미가 "정해진 플롯에 따라 스토리를 강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설정해놓고 그 안에서 등장 인물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가정해가며 그리는 몇 안되는 작가."라는 설명이 있는데, 그런 시뮬레이션적인 측면이 너무 강한것 같기도 하다. 아예 오시이 마모루가 그랬던 것처럼 극단적으로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하던가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철완 버디는 소재 자체로는 흥미로울 수 있으나 그다지 와닿지는 않는다고나 할까... 이 작품에서의 '이심동체'라는 것은 속내까지 공유하는 것은 아니라서 한계가 있을지도. 어찌되었든 버디 시리즈는 '재미'를 어디에서 내놓을 것인가가 숙제인 것 같다. 감정이입이 가능하도록 좀더 인물에 파고 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치바 사에코의 연기는 훌륭하고, Decode는 전반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 작화를 자랑하지만, 특히 2기 7화의 압도적인 액션씬은 필견.


기타 읽을거리:

철완 버디 Decode의 시작과 더불어~철완버디 그 전설의 재현~ (JoySF - 표도기 님):

http://www.joysf.com/3707874


철완버디 DECODE, 부활하라 작화 애니여! (작화돼지 - 아주르 님):

http://sakuga.tistory.com/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