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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5/2004

Re: 큐티하니

by 노바_j.5 2007.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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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리에 유이... 유명한 성우인건 알았고, 출연작품을 본 적도 있으나 이렇게까지 어필하는 역할은 없었던 듯 하다. 너무 좋다! -ㅂ- (그리고 [하이바네 연맹]의 완소 레키역을 맡았던 노다 쥰코씨도 바로 알아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 오프닝은 정말 훌륭하다. 애니메이팅이나 연출, 디자인, 음악... 역대 최고의 오프닝 중 하나가 아닐까.

- 엄청난 애니메이션과 스타일... [데드 리브즈], [마인드 게임] 등의 작품들과 계속 비교하게 된다. 그 둘이 너무 극단으로 치달았다면 가이낙스의 [Re: 큐티하니]는 대중적인(?) 작품 속에 훌륭하게 그것을 녹여내었다. 나름대로 굉장히 실험적이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가장 훌륭했던 건 1화가 아니었나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2,3화는 특별할것까진 없다). 물론 가이낙스 특유의 유쾌함->진지함으로 흐르는 스토리 흐름상 그렇게 된 것도 있지만, 세 편의 감독이 다 다른 것도 주목할만하다.

- 그 가니악스 특유의 흐름이란 것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정말 너무나도 오타쿠스러운 가이낙스의 성격이 큰 원인이지만, 극단적이라고나 할까... 너무 확 변한다는 느낌이 강하고, 분위기 전환이 조금 부자연스럽다.

- 이렇게 '통짜로' 팍팍 바뀌는 스타일 덕분에, 봉준호 감독스타일의 개그 버무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하고 가끔씩 생각을 해봤는데... 뭐 딱히 이렇다 하고 결론나는건 없더라... -ㅅ-;;

- 지금의 가이낙스는 그 나름대로의 의의가 있지만, 가이낙스가 오타쿠스러운 작품 성향만 버렸으면 정말 훌륭한 회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외부 감독이 권한을 쥐고 만들면... 이랄까나... 사실 가이낙스 작품들은 대부분 가슴보다 머리로 와닿는다.

- 큐티하니의 존재의의는 '남성을 위한 변신소녀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 \(´ Д`)ノ(쿠오~)

- 편당 45분이란 러닝타임은 왠지 낯설다. 다루기 애매한 것일까... 하지만 [스피릿 오브 원더] 등에서 본 것은 굉장히 좋았는데, [Re: 큐티하니]에서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 작품의 정신없는 스타일이나 제한된 분량 상, 구성이 아무리 좋아도 난잡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차라리 25분짜리 6편을 내놓는 것이 좋았을거라 보인다.

- 어쨌거나 애니메이션 기술 측면에서 가이낙스는 정말 본좌급이라고 인정해야만 할 것 같다.

- 가장 좋았던 부분은 판사크로 졸개단원들의 합창/연호! 크하핫... 왠지 너무 사랑스럽다. 우정의 무대같기도 하고... 갑자기 엄청난 친숙함을 불러온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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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그냥 즐겁게 잘 보았지만, 기존 큐티하니 시리즈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존 팬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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