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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도쿄 갓파더즈 (Tokyo Godfathers) 콘 사토시 감독의 2003년작입니다. '퍼펙트 블루'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콘 사토시 감독은 이후 '천년여우'를 발표하며 자신의 독특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힙니다. 메스같은 날카로움과 치밀함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바탕을 갖지만 애니메이션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잘 잡아내는 감각이 돋보였지요. 이것은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망상대리인'에서도 이어집니다만 중간에 이 고리를 끊은 작품이 하나 있으니 이 도쿄 갓파더즈입니다. 작품을 보면 왠지 모르게 '사무라이 참프루'와 닮았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주인공들에 대한 풀이라던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등은 상당히 큰 중점적 차이이긴 하지만, 3인조 주인공 구성에, 아기를 찾아주는 여행을 떠나는 거리의 부랑자들이란 설정에서 말이지요. 아기는 세 사람.. 2005. 7. 16.
감상 :: 마크로스 ZERO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너...너무해....orz "새로운 마크로스는 시간적으로 앞선 프리퀄이고, 막대한 CG활용의 고퀄리티 OVA 작품이다." 이 정도가 제가 마크로스 제로(이하 제로)에 대해서 아는 전부였습니다. 이후 가끔씩 정보도 접하고 사운드트랙도 접하고 하는 사이에 토속적인 느낌이 배어있고 여주인공들이 탄력있는(?) 원주민 아가씨들이라는 것 정도를 더 알게 되었고... 제로는 제가 느무느무! 좋아하는 카와모리 쇼지 감독님이 맡으셨더군요. 다시 대환성! 드라마성이 탄탄한 줄거리를 보며 역시...!라는 생각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로이 포커도 나오더군요. 게다가 성우는 예전 그대로, 그 유명한 카미야 아키라님! (카미야 아키라씨는 내내 나이잡수신 티가 좀 나긴 합니다. 그런데 극후반-5화.. 2005. 7. 15.
감상 :: 사무라이 참프루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후반 에피소드들이 나왔습니다. 아아... 잘 봤다....라고나 할까. 멍~하니,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동 감독의 전작인 카우보이 비밥에 미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멋졌습니다. 다른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뭔가 다른 세상이라고나 할까. 요즘은 보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3인조 파티의 구성도 뛰어났습니다. 캐릭터들의 매력도 발군! 사무라이 참프루를 이루는 가장 큰 요소와 영향은 캐릭터 디자이너 / 작화 감독을 맡은 나카자와 카즈토씨와, 비단 그만의 것은 아니겠지만은, 그 '감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코미디성 에피소드 들에서도, 억지스럽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웃을 수 있게 하는 느낌, 정말 좋았어요.. 2005. 7. 12.
카츠... 16권으로 끝나다니! 음... 솔직히 좀 당황스럽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한 권에 번갯불 콩구워먹듯이 진행해서 끝내버리다니.... 물론 재미있기야 했지만, 어째서인지는 모르겠군요. 무슨 사정이 있어서 조기종결해버리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 (만약 그렇다면 연출력에 새삼스럽게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잘못 짚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전 시리즈를 한꺼번에 읽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엔 띄엄 띄엄 한권씩 읽어서 그런 느낌이 들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_-; 권투소녀이기 때문에 강한 성격을 가진 미즈타니라지만 그 동안 둘 사이에 진전이라할 만한 진전도 그다지 없었고, 미사키 신이치라던지 우치다와의 얘기도 충분히 나오지 않았고... 쇼켄관장 .. 2005. 7. 9.
단쿠가 전 시리즈 감상 완료 음... 길었습니다. 단쿠가는 진행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는 애니메이션 같네요. 굉장히 좋아하고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작품이라서, 상당히 오래전부터 보려고 별러놓은 작품인데... 우선 시리즈 순서는: TV (38화) OVA 1편 -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진혼곡 (원래 1시간 반 정도였는데, TV판 부분을 떼어낸 30분짜리를 보았습니다.) OVA 2편 - 갓 블레스 단쿠가 (1시간 20분) OVA 3편 - 백열의 종장 (4 x 30분) 그 유명한 '폭발 신에 문자 넣기' 시리즈 중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것은 진혼곡에서였습니다. 방영 당시 인기가 없어서 제대로 끝을 맺지 못한 TV판의 스토리는 진혼곡 편에서 마무리지어집니다. 그 후에 나온 갓 블레스 단쿠가는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해야할까요? 수전기대 멤버들의.. 2005. 7. 6.
감상 :: 바람을 본 소년 미야자키(특히 라퓨타)삘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여러모로 괜찮았습니다만... 동시에 여러모로 조금씩 부족하더군요. 뭐랄까, 어딘가... '제작시 지원이 부족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우선, 이야기할 게 너무 많아서(자연, 반전, 문화, 사람 등등등), 애니가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한가지 지적하자면, 이 때문인지, 연출은 대체적으로 좋았지만 여운을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급하게, 팍팍 압축해서 간다는 느낌이랄까요... 각색과 연출 양쪽면에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주인공이 그렇게 될거라면 더 신경을 썼어야 할텐데, 좀 생뚱맞은게 사실입니다.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도 살짝 아쉬웠던 부분들 중 하납니다. 우선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엉성했고, 작화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그림 한장 한장의 퀄리티보다는 (애초에.. 2005. 6. 16.
감상 :: 쇼콜라 음... 6권까지 읽고 상당한 시간동안 기다렸었는데, 설마 바로 다음 권으로 완결될줄이야....; 일각에서는 평범한 스토리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이 만화의 소재와 스토리의 믹싱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작가가 '독신자 기숙사' 작가라고 하니까 딱 '아~!' 하고 느껴지더군요. 선이나 스토리 연출, 감각 등에서랄까... 이 만화의 최대 볼점은 사실 무엇보다 그림 자체입니다. 정말 매력적으로 잘 그렸다고 생각해요. 화면연출은 어쩐지 영화틱해진것 같고. (뭐 실제로 드라마화되었다니...) 개그 센스나 전체적인 느낌, 감각면으로는 독신자 기숙사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쇼콜라가 전작보다는 여러모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용 독자층과 폭이 더 넓을거라고 생.. 2005. 6. 13.
반딧불의 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111&article_id=0000007854&section_id=106&section_id2=225&menu_id=106 난 개인적으로...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명작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세계대전에서의 일본 미화라던지(그것도 가장 순수한 어린아이들을 내세워서) 하는 정서 자체가 마음에 안드는 것도 있다. 그런데 첨언하자면, 내 생각엔... 그렇다고 해서 특히 트집잡힐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이건 '피해의식에 찌들은' 범주에 속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 어느 누가 이 작품을 보면서 한번 쯤 이 점에 대해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겠는가? 솔직히 작품 내내 '불쌍한 피해자 일본인'밖에.. 2005. 4. 7.
감상 :: 과장왕자 - 생뚱맞고, 참신함보다는 순수함이 돋보인다. 곳곳에 보이는 서투른 흔적들도 그리 기분 나쁘지 않게 볼 수 있게 만든다. 역으로, 시청자를 생각하기보다는 만드는 사람들 좋은대로 만든 듯한 느낌이 크다. - 중년 남자 사회인의 모습에 너무 촛점을 맞추려 해서 호흡을 망쳤다. 오히려 외계인의 이야기라던가 주변인들(부인인 료코, 악기점 주인 등)과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던가 해서 생명력과 몰입, 페이스를 도왔으면 좋았을 듯. - 만화다움의 밸런스를 잃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분배는 이해되지만, 어쩌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3명의 조수들, 도중의 패러디) 한숨 돌릴 짬은 주지만, 융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어설픈 줄타기? - 레이라 소좌랑은 그냥 굿바이키스로 깔끔하게 끝내는 게 .. 2005.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