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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윈다리아 윈다리아... 아라이 아키노씨의 '아름다운 별'이란 노래 때문에 알게 된 지도 벌써 한참이 되어가는군요. 그 후, 대강의 스토리 줄기를 알게 되면서 괜찮은 작품이겠거니 하고 보려고 했었는데, 이제 보았습니다. 윈다리아는 특별히 누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윈다리아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하여 빚어지는 참상과 비극을 여러가지 이야기와 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부분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크게 보아서 이야기는 이즈-마린 부부의 이야기와 왕자-공주 커플의 이야기가 가장 크게 부각되지요. 1986년 작품이라고 나오는데... 그 이전에 만들어졌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노마타 무츠미씨의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은 돋보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업은 그렇게까지 만족스럽지 않고.. 2005. 8. 28.
감상 :: 앞장서라!! 크로마티 고교 예기치 못한 사연(...)으로 불량고교 크로마티에 입학한 일반인(?) 주인공 카미야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가볍고 편한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작품들에 목말라 있던 터라, 냉큼 봤습니다. 사실 크로마티 고교는 작년인가 제작년 쯤 인터넷에 떠돌던 마리미테와의 비교화면 등을 접하고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노리던 작품이었습죠(...). 크로마티 고교는 마사루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얼추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개그'를 생각하자면, 깊이(?)는 마사루쪽이 더 있지만 크로마티는 더 다양하다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다만 이 코미디 감각에 적응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지요. (보다가 자연스럽게 빠질 수도 있습니다.) 크로마티의 사상(?)은 작품의 포맷 등 그 자체에도 영향이 있는데, 꽤 .. 2005. 8. 14.
감상 :: 노인 Z "노인 Z"는 복지후생성에서 주택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간호침대가 알고보니 기술후원사에서 극비개발중이던 슈퍼컴퓨터 활용의 일환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 실용테스트 중에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오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참여작품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1991년 작인데, 아키라 같은 스케일은 느껴지지 않지만 여러모로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파멸'이라는 소재와 캐릭터 구성 등은 특히 그렇지요.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라이트함'입니다. ('가벼움'이라고 말하면 왠지 부정적인 느낌이 커서 말이죠.) 경쾌&유쾌하고, 어둡거나 무겁지 않습니다. 또 이 노인 Z에서의 '유쾌한 시가지 파괴 진행'은 메모리즈 2편 '최루병기'로 이어집니다. '노인 Z'는 평가가 나뉠 수 있는 작품이라고 .. 2005. 8. 11.
감상 :: NieA_7 (니아 언더 세븐) 니아 언더 세븐을 보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 니아 언더 세븐을 접한 것은 한국판 뉴타입에서였습니다. 잡지를 보던 중 누님께서 '이거 재밌겠다'라고 짚은 페이지에는 아베 요시토시씨의 일러스트와 함께 니아 언더 세븐의 소개가 실려 있었지요. 아베 씨의 일러스트가 으례 주는 독특하면서도 포근한 느낌과 함께, '낙제 외계인과 빈곤 재수생의 생활'이라는 어딘가 소박하면서도 괴상한 설정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 담아 두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또 우연히 니아 언더 세븐의 사운드트랙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전부 경음악인데, 단순한 악기 편성으로 (기타 한두개라는 느낌이랄까 -_-;), 말그대로 '띵가띵가~'거리는 음악들이었는데, 굉장히 뭐랄까, 띵가띵가거리는 그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가끔씩 꺼내.. 2005. 8. 6.
감상 :: 어른의 문제 왠지 볼게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평소에 좋아하는 '백귀야행'의 작가인 이마 이치코씨의 작품들을 검색해봤습니다. 백귀야행을 보면서 이마 이치코씨는 자신만의 튀지 않는 개성이 있고, 스토리나 구성, 연출 등을 보면서 참 만화 잘 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대부분이 (아니 전부?;;) 단편이더군요. 아예 걸작단편집이 4권이나 있을 정도로...;;; 우선은 '어른의 문제'와 '다섯 상자의 비밀'을 빌려보았습니다. 다섯 상자의 비밀은... 전부 게이에 관한 단편들이더군요 -_-;;;; 으으... 그래도 본답시고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역시 조금은 거부감이... 대신 어른의 문제는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이마 이치코씨! 훌륭합니다. 팬이 되버릴 것 같아요. 만화는 말 그대로 '어른의 문제.. 2005. 7. 29.
감상 :: The 빅오 (만화판) 전권 6권으로 끝나는 빅오 만화판을 보면 뒷쪽 부록에 어느 정도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만화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이 첫 방영되기 전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 1기가 시작된 후 1년가량 지난 후까지 연재되었다고 하는군요. 작가인 히토시 아리가씨의 감각에는 정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초반 1~2권까지는-그림실력의 탄탄함을 느낄 수는 있어도-무언가 이질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어딘가 어설픈 모습이 보여집니다만 3권에 돌입하고부터는 애니메이션판 빅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것은 1~2권은 그 당시에 제공되었던 기초 설정 등만으로도 자신이 해석한 세계를 그 정도로 잘 그려낼 수 있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표면적 디테일이 다르지만 중심적인 테마는 잘 잡혀있습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이 공.. 2005. 7. 26.
감상 :: 스바루 많은 것을 말해주는 청과 적의 강렬한 대비. 포즈와 구도 등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는 혹은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돋보입니다." tt_link="" tt_w="240px" tt_h="300px" tt_alt="" /> 119 구조대를 그린 소다 마사히토씨가 다음으로 선보인 작품입니다. 119 구조대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 소다 씨는 분명히 만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바루에서도 소다 씨의 강점인 거칠고 투박한 선의 활용과 거침없이 불타는 듯한 연출 등은 돋보이지만, 단정적으로 말하자면, 스바루를 읽은 후의 감상은 불쾌함입니다. 그것은 작가가 노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스바루의 첫 교도소 공연의 관중과도 비슷한 느낌인지도 모릅니다. 질투. .. 2005. 7. 24.
감상 :: 애니메이션 제작진행 쿠로미 '애니메이션 제작진행 쿠로미'는 일본의 작은 스튜디오(신생?)에서 만든 작품입니다. 2부작으로 과연 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얼렁뚱땅 후속편이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인 정도에서 에피소드를 항상 끝내니까...;) 쿠로미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시점에서의 틈새를 공략한, 나름대로(?) 참신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쿠로미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중 소규모 스튜디오 하나 단위의 촛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쿠로미 제작사의 투영일지도 모르지요^^) 즉, 작품에서 각 에피소드를 사장이 따내면, 스튜디오에서 연출과 원화를 마무리하는거지요. 그 이후로는 해외(한국...-_-;) 동화팀으로 원화들을 보내구요. 사실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그다지 특별한 노하우라던지 전.. 2005. 7. 22.
감상 :: 스팀 보이 아키라로 유명한 (그리고 그 이후에도 주욱 꾸준한 퀄리티 작업으로 일관해온)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 최신작입니다. 스팀 보이에서는 산/공업혁명시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천재 3부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눈길이 가는 것은, 압도적인 '퀄리티'입니다. 영상, 음악 등... 입이 쩍 벌어집니다... 어쩌면 성우 캐스팅에서는 미스가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_-; (첫번째로는... 수염건담의 구엔 라인포드 성우분이 나오는 듯 하던데...(눈 째진 녀석)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구요, 스칼렛도 새침함이 도가 지나쳐서 거부감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 끊임없이 압도적이고 풍성한 퀄리티와 각종 효과들은 보는 사람을 오히려 피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할리우드의 '진주만(Pearl H.. 200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