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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5/20015

마징카이저 OVA - 쏘 크레이지한 나가이 고의 향기 나가이 고의 (아마도) 가장 건전한(?) 작품인 마징가 시리즈. 마징카이저는 그 마징가의 최종진화물이다. 처음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해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뒤 2001년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그 모습을 보였을 때, 열혈 팬층이 상당히 흥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짧은 0.5쿨 (7화) 분량의 OVA였지만 이야기는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졌고, 나가이고 특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마징가Z]는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간형 로봇에 사람이 탑승해서 싸우는 로봇 애니메이션 장르를 개척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나가이 고 특유의 개성을 십분 살린 [마징카이저]를 보고 있자니, 어쩌면 나가이 고 개인의 업적이란 것은 장르 개척 수준에.. 2011. 6. 1.
지구소녀 아르주나 - 웰메이드, 웰빙 애니메이션 '아르주나'란 원래 인도 경전 속의 영웅 / 신 이라고 합니다. 활을 잘 쏘는데, 친지들과 싸워야만 하는 전장에서 아르주나는 흔들리게 되고, 그의 스승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의 끊임없는 질문 속에서 싸워야만 하는 당위성, 그 마음을 가르쳐주고 삶의 이론을 내면적으로 체험하게 하여 존재의 본질을 터득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대로 [지구소녀 아르주나]의 스토리가 됩니다. 보통 아르주나를 알게 되는 것은 칸노 요코, 사카모토 마야, 카와모리 쇼지 등의 이름을 통해서입니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차기작이라서 당시엔 더 유명했죠.) 저도 알게 된 것은 아주 옛날인데, 환경과 지구에 관한 것이라는 정도만 기억하네요. 리뷰들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구소녀 아르주나]를 틀고 .. 2008. 11. 22.
스피릿 오브 원더 스피릿 오브 원더에 관련된 그림을 보고 뭔가 좋은 느낌을 받은 사람이라면, 꼭 보기를 권장합니다. 왠지 가슴 시리면서도 풍성한 듯한 그 느낌이나, 그 작품/시선의 유니크함, 서정미만으로도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니까요.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다시 곱씹게 만듭니다. 요즘과 예전 시대를 비교하게 되기도 하고... 퀄리티와 사운드도 대박입니다. 하지만... 다 좋은데 변태개그는 약간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다른 건 봐주겠는데 소년과학클럽 후편의 차이나 달밤 씬은 좀 지나쳤다 싶네요. 그런 짖궂음도 엄연히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이지만 뭔가 다른 방법으로 관객의 긴장을 해소(?)하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뭐 자극이 그리 심하지 않은 작품이니 그런데서라도 자극을 주면 좋은걸지도 모르지만.. 2006. 12. 23.
i wish you were here 일본말로 '오오잣빠'라는 말이 있는데 그 단어가 생각나네요. 의외의 숨은 명작인줄 알고 어렵게 구해보았더니... 실망했습니다. 중점적으로 요약하자면... 설정은 길고, 이야기는 짧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장점이나 특색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설정량에 비하면 구성도 너무 단촐, 조악하고, 각본, 연출등 거의 전부문의 핵심요소에서 엉망입니다. 곤조라서 아무래도 CG중심인데, 초중반까지는 그나마도 잘 활용을 못하니 특히 더 지루하더군요. 주요 캐릭터들만큼은 매력적인데가 있는데 그것도 제대로 부각시켜주지는 못하네요. 거의 CG활용과 인터넷방송등에 관한 시험적인 작품인 듯 합니다. 같은 소재와 기본줄거리를 놓고 더 나은 스텝으로 드라마를 보강해서 1쿨짜리를 만들었다면 훨씬 괜찮았을 것 같네요. 소재나, 아주 기본적인.. 2006. 9. 24.
감상 :: 애니메이션 제작진행 쿠로미 '애니메이션 제작진행 쿠로미'는 일본의 작은 스튜디오(신생?)에서 만든 작품입니다. 2부작으로 과연 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얼렁뚱땅 후속편이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인 정도에서 에피소드를 항상 끝내니까...;) 쿠로미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시점에서의 틈새를 공략한, 나름대로(?) 참신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쿠로미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중 소규모 스튜디오 하나 단위의 촛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쿠로미 제작사의 투영일지도 모르지요^^) 즉, 작품에서 각 에피소드를 사장이 따내면, 스튜디오에서 연출과 원화를 마무리하는거지요. 그 이후로는 해외(한국...-_-;) 동화팀으로 원화들을 보내구요. 사실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그다지 특별한 노하우라던지 전.. 2005.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