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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불문2

9월 인디스페이스 정기상영회 <위수트 폰니미트> 9월 인디스페이스 정기상영회를 보러 갔습니다. 이번 상영이 특히 끌리는 점은 감독의 스타일입니다. 그냥 낙서한것 처럼 굉장히 단순한 그림 스타일. 감독님이 태국 분이신데 일본에서 활동하신다고 합니다. 신기하게 엉성하고 이질적(투박)이면서도 포근하고 정감이 넘칩니다. 의외로 상당히 하드(?)한 주제나 표현이 나오기도 하는데 (동성애라던가, 가수의 성형이라던가 등등) 그러면서도 극단적이라는 느낌은 느껴지지 않고 정감있는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은 마무리들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이구요. 타이밍과 음악, 리듬을 타고 보는이를 흡수하기는 하지만, 작품들을 보면 거의 애니매틱 수준의 느낌입니다. 그냥 일반 블로거가 취미생활로 만들어 올린 듯이... 그래서 이것이 상업제작을 지원받기 위한 하.. 2008. 9. 17.
호주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The thing is, not to panic'이 핵심대사(펀치라인) 되겠습니다. 얽메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상과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업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서 6분 남짓한 시간에 굉장히 몰입감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과 느낌을 담아내더군요. '순수의 상실'이 주 테마라고 하는데... 꼭 말그대로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원색적이고 단순 굵직한 스타일, 아이의 눈높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카메라위치 등...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지 중간부분이 조금 늘어지는 감은 있었지만. 길이는 10분. 둘 다 굉장히 '호주적'인 느낌이 있어서 보기 즐거웠습니다. 또 하나 많이 깨달은 점은 기존의 상업 스타일을 벗어나서 느낌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연출방법 등 역시 기존 시네마토그래피와는 근본적으로 그 .. 2006.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