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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5

미스 문방구 매니저 실은 아직 연재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느낌이 생생할때 쓰자 싶어 지금 씁니다. (스토리 진행은 본격적인 후반으로 진입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알게 된 것은 약간 뜬금없게 씨네21에서 추천하는 것을 보았구요. (위 사진 참조 -ㅅ-+) 작가분의 뛰어난 센스는 한결같지만, 초반과 후반에는 톤이 아무래도 다릅니다. 이것을 능숙하게 변환하는 것은 훌륭하지만, 그것 외에도 작품의 전개에 따라 작가분의 실력 역시 팍팍 늘어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선 굉장히 일상적이고 와닿는 부분들이 눈에 띄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젊은이의 팔딱팔딱한 감성과 더불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은 듯한 성숙함입니다. 왕따 문제나, 인터넷 신고로 학우를 만나는 장면이 대표적이고, 다른 여러가지 '지금'의 문제들 (교.. 2008. 12. 31.
3단합체 김창남 다른 네이버만화의 링크를 타고 들어갔다가, '김창남'이란, 상당히 웃기는 이름이자 실제 아는 분의 이름(...)을 보았습니다. '삼봉이발소'라는 문구. 아... 느낌이 슬슬 옵니다. 보아하니 26편 정도의 완결작이더군요. 바로 하악하악, 파닥파닥! 하일권 작가의 [삼봉이발소]는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품이거니와, 무엇보다도 지금껏 본 만화들 중 애니메이션화 하기에 가장 적합한 (쉬워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3단합체 김창남]에서는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원래 애니메이션 쪽에 더 뜻을 둔 사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덧붙이자면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삼봉이발소]와 [3단합체 김창남], 그리고 후속작의 애니메이션화를 생각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달.. 2008. 12. 26.
란의 공식 양영순 작가님의 [란의 공식]. 분량은 15화로 그리 길지 않고 무대도 한정되어 있지만 치밀하고 탄탄한 전개를 바탕으로 굉장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외견은 단편스럽지만 내실은 장편스럽달까... 영화화해도 좋을 법 하지만 아마 사회적인 영향을 고려했을땐 어렵지 않을까도 싶네요(웃음). 중간에 웹공유 단속에 대한 작가님의 말이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할 점이 많달까... 양영순 작가님은 너무 복잡하게 만드시려다가 엉키거나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철견무적], [삼반이조] 등.. [협객전]도 그렇다 하더군요) [란의 공식]은 치밀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림 스타일은 찬반이 있을듯 한데 저는 러프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 (밑선이 남은) 그림 스타일은 좋아라 봤지만 작품 자체.. 2008. 9. 13.
퍼펙트게임 (1부) 장이 작가님의 [퍼펙트게임]. 우연히 한 컷을 다른 분 글에서 보게 되었는데 평가도 그렇고 느낌도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펼쳐보게 되었는데... 감성적인 야구만화라는 점에서 아다치 미츠루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참 한국적입니다. 사회인과 학생이라는 차이도 있지만, 아다치 미츠루가 컨트롤의 대가라면 장이님은 불꽃같지는 않아도 투박하고 묵직한 직구 스타일이랄까... 꽉 짜여져있다는 생각은 굳이 들지 않고 어떻게 보면 스토리 자체는 단순한 편이지만 그것을 풀어내고 표현하는 장이님의 센스가 정말 좋습니다. 보면 기분 좋아지고 훈훈해지는 그런 만화! 어떤 분야에서든지 치밀함에 승부를 거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만, 이런 작품 역시도 정말 좋은 작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러가기 2008. 9. 13.
학습마나 양영순씨의 [학습마나]를 보았습니다. 백과사전을 학습하는 듯한 정보의 나열을 축으로 해서 유머나 사회비판을 겸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그다지 웃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확 필이 오는 풍자대상도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역시 풀이에 대한 소지가 있나 하네요. 뭐, 그런 경우에도 역시 묘하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머리아프게 해석하려고 노력하는것보다는 그냥 다가오는대로 편하게 즐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양영순 작가님께서 야후로 옮기기 전 비는(남는) 시간으로 그렸다고 하여 상당히 짧은 분량이지만 인상적인 것은 '어차피 옮기는데 짤릴 걱정은 없겠지'라는 생각이셨는지 몇몇 비판은 정말 직설적이고 강렬하더군요. 예전 석가님(이었던가?)의 언급 때문인지 양영순 작가님은 '.. 2008.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