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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5/20026

히트가이 제이 (J) [2002] 스타일리쉬 미래 SF 하드보일드 버디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애니메이션의 장르 구분은 언제나 힘들다) 단순, 호쾌한 작품을 표방했는데, 캐릭터들의 매력은 좋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무래도 좀 부족하다. 일본 작품 특유의 세세함을 떼어내는 것은 좋은데 그것을 대체할만한 확실한 것을 잡지 못해서 전체적으로 갈피를 못잡고 붕 떠있다. 퀄리티가 살아있는 몇 편을 제외하고서는 볼거리도 부족하다. 음악도 오프닝을 제외하면 너무나 빈약하다. 곡 수도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영상/스토리에 녹아들지도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 구성 등의 엉성함이다. 어머니에 대한 얘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표면적인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도 너무 어영부영 밀어붙이고, 무엇보다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나 너무 작가 편할대로 .. 2009. 5. 9.
요코하마 매물기행 - Quiet Country Cafe (2002, 2003) 마음이 여행을 떠날 때 치유계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인 [요코하마 매물기행(카페 알파)]의 2002, 2003년판 OVA를 봤습니다. Quiet Country Cafe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요. (이하 QCC) 사실 미뤄뒀던 이 작품을 꺼내보게 된건... 별다른게 아니고, 이제 다시 바빠지려는 찰나, 뭔가 제대로 보기는 거시기하고, 밥먹으면서 볼만한 작품이 따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왠지 슬퍼지는군요 ㅜ.ㅠ 뭐, 내심 그렇게 큰 기대를 안했는지도 모릅니다. 1998년판은 상당한 명작이었지만 이번 후속판은 느낌이 좀 달라서요. 그런데 보고 나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같은 원작인데 이렇게 다를수가...? 단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온 것이 전부가 아니더군요. 가만히 스탭들 이름을 돌려보니 감독, 제작, .. 2008. 1. 20.
푸콘가족 (오! 마이키) LG 텔레콤 선전에 나오는 마네킹 가족. 그들의 정체가 바로 푸콘 가족이다. 쇼프로에 심심하면 나오는 [카우보이 비밥] 음악들부터 최근에는 어느 아파트 광고(?)인가에 나오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극장판 수록곡인 Sora까지, 우리는 참 알게모르게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를 많이 접하고 산다. 몇년 전에 하사호 사람들과 밤을 새며 다 본 [푸콘가족] 이야기를 지금 다시 올리는 건, 음... DVD를 샀기 때문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같이 샀는데 이건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보관중). 굳이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푸콘가족]의 독특함은 남다른 점이 있다. '마네킹 애니메이션'이라니!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전부터 사고 싶었던 타이틀이다. 영어.. 2008. 1. 8.
WXIII - Patlabor the Movie 3 독립적으로 놓고 보아야 하는 수작...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항상 섬세함을 겸비한 선구자였습니다. 이번에 오시이 마모루가 손을 놓으면서 나온 3번째 극장편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독립적으로 놓고 본다면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독자적인 장르를 구분할 만큼 파워가 있는 소재인 '괴물'과 '로봇'을 현실세계에서 대립시킨다는 자체부터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괴물과 로봇 역시 이야기의 중심이 되지는 않는것이 또 독특), 작품을 볼 때도 누군가에 촛점이 맞춰지기보다는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건 그 자체가 가장 중점에 옵니다. 스토리도 형사추리물 형식을 따라가고... 제목에 패트레이버보다는 WXIII라는 문구가 메인으로 찍혀있는 것 역시 이 작품이 독립적으로 보여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번 작품이 어떤 때보.. 2006. 9. 13.
감상 :: 희극 - Comedy - 나카자와 카즈토씨의 감독작품입니다. 나카자와 카즈토씨는 저도 자세하게까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굵직한 스탭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참여작도 많고, 독자적(?)인 활동도 왕성하고. 최근 유명한 참여작으로는 사무라이 참프루와 PS2 게임인 테일즈 오브 레전디아(정발!)의 캐릭터 디자인이 있지요. 이 '희극'도 10분짜리 단편입니다.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얘기를 할 수가 없네요. 의례적으로 제 생각은 속글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작품은 상당히 추천드립니다. 이어지는 글은 네타성도 있고, 감상의 재미를 저하시킬 수 있으니, 잘 생각해서 보세요^^ 이 작품을 보게 되는 사람들을 가장 옭아매는 것은 아무래도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희극 - Comedy'라. 왜 제목이 이런 걸까... 저는 이.. 2005. 9. 12.
감상 :: 마크로스 ZERO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너...너무해....orz "새로운 마크로스는 시간적으로 앞선 프리퀄이고, 막대한 CG활용의 고퀄리티 OVA 작품이다." 이 정도가 제가 마크로스 제로(이하 제로)에 대해서 아는 전부였습니다. 이후 가끔씩 정보도 접하고 사운드트랙도 접하고 하는 사이에 토속적인 느낌이 배어있고 여주인공들이 탄력있는(?) 원주민 아가씨들이라는 것 정도를 더 알게 되었고... 제로는 제가 느무느무! 좋아하는 카와모리 쇼지 감독님이 맡으셨더군요. 다시 대환성! 드라마성이 탄탄한 줄거리를 보며 역시...!라는 생각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로이 포커도 나오더군요. 게다가 성우는 예전 그대로, 그 유명한 카미야 아키라님! (카미야 아키라씨는 내내 나이잡수신 티가 좀 나긴 합니다. 그런데 극후반-5화.. 2005.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