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바둑왕1 바둑 삼국지와 고스트 바둑왕, 한국만화와 일본만화 [고스트 바둑왕 (히카루의 바둑)]은 잘 다듬어진 상업작품 같다. 2부로 접어들 때 즈음 하여 작가의 어조가 급변하는 것을 느끼는데, 언젠가 편집자와의 불화설을 들은 기억이 있다. 편집자가 바뀐 것에 따른 악영향일까. 어느 리뷰에서는 작가가 일본 바둑계의 폐쇄성에 환멸(?) 혹은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쩌면 갑작스레 프로, 그리고 현실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오게 되면서 일관성 유지에 한계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나세나 이스미, 아카리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비롯해, 벌려놓은 판을 '바둑'만으로 아우르기는 버겁고, 그렇다고 외도를 하기에도 어중간하게 떠버렸다는 (흡사 [슬램덩크]같은) 문제가 생겼는지도 모른다. [고스트 바둑왕]이 상업작품이라면 [바둑 삼국지]는 다큐멘터리 같다. 다큐멘터리는.. 2008.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