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1 최규석 단편집 -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책자 속에 이미 각 단편의 평론이 있기 때문에 따로 평론을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유명한 책이기는 하지만 기억에서 잊혀져있었다. 그러다 토요일, "셀마의 단백질 커피"를 보러 가서 경품으로 받았다.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건지 좀 망설이긴 했지만... 스스로의 양분으로 삼기로 했다. 최규석 작가는 날카롭고 끈기있으며, 절제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든다. 침묵하면서 날카롭게 지켜보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지만, 군데군데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연출을 집어넣은 것이 인상적이다. 답답하고 무거운 전체적 분위기를 중화시키는 효과도 겸하고 있다. 기대한다...라고 상투적으로 표현하기엔 왠지 부자연스럽다. 솔직하고 개성있지만 상업적인 느낌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말 하든 말든 좋은 작품은 계속.. 2008.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