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슈헤이1 카쿠렌보 (Kakurenbo) 개인적으로 일본문화를 접하면서 가장 기묘하다고 느끼는 것이 뭐냐면, 그 특유의 신호등 음악입니다. 신호등 음악이라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접하면서 사는 일상적인 멜로디일텐데 그것이 정말 이상하리만치 불길하고 음습한, 또 억하심정같은 억눌린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밑에 동요메들리 중 첫번째 곡) 그렇게, 일본의 전통문화라는 것에는 항상 이해하지 못할 섬뜩함과 음습함이 서려있습니다. 그것을 연결시켜서 현대/근미래적인 느낌으로 이어 연결시킨 것이 이 [카쿠렌보]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으스스한 세기말적 분위기가 배경인 '무서운 이야기'같은 느낌이랄까요. "공포영화"라는 느낌보다는 밤에 듣는 "무서운 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어울립니다. 이것은 단지 외형만이 아니라 작품의 내러티브적인 면에서도 전통문화적인 느낌이.. 2008.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