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무라 마사시1 망념의 잠드 (亡念のザムド) [2008] [망념의 잠드]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이하 [에우레카])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특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을 합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에우레카]가 중반에 이르기까지 크게 시청자를 빨아들이지 못한 것에 비해, [망념의 잠드]는 처음 시작부터 확 끌어당기지 못하는 점은 비슷하면서도 첫 두세편 만으로도 충분히 보는 이를 몰입시킨다. [망념의 잠드]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사실 어떤 특정한 장르적 특성보다는 훌륭한 드라마와 이야기 구성 자체에 있다. 망념(亡念)... 그것은 말하자면 한민족 고유의 정서라는 한(恨)의 느낌과 닮아있다. 잃어버린 것, 사무치게 그립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작품에서 대항자 (안타고니스트) 역할을 하는 이 '어두움'의 묘사가 인상적인데, 그것.. 2009.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