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만1 불꽃 사나이 정대만. 슬램덩크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대작이다. '너무 농구에 치중하다 만화로서의 호흡을 놓치고 결국 미완으로 끝나게 되어버렸다'라는 이유로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도 슬램덩크가 가져온 열풍이나, 90년대 만화사에 이름을 올릴만한 작품이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외면적으로 보았을 때에도 슬램덩크는 훌륭하다. 실사적이고 세밀한 그림이나 뛰어난 연출은 농구라는 소재의 매력을 십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내적으로 보았을 때, 슬램덩크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비록 이성관계에 대한 비중이 적고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性)비율도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농구 팀 하나 등장하면 땀내나는 인물들이 10명씩 나온다. 여자는 기껏해야 손으로 꼽을 정도... 2005.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