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하라 테츠로1 라이드백 [2009] 허연 원피스 한장만 걸치고 인간형 오토바이(?)에 탄 주인공. [라이드백]의 포스터는 어딘가 조금 부조화스러운 이미지이지만, 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 막상 필이 꽂혔던 것은, 처음으로 이 주인공 '오가타 린'에게 인간형 오토바이 '라이드백'을 소개시켜주는 부분을 보면서부터였다. [공각기동대]를 차용한 듯한 오프닝도 그렇고 이래저래 어설픈 점이 느껴지는 [라이드백]이지만, 재미있게도 이 작품은 기존의 바이크를 다룬 작품보다 더 바이크 라이딩의 쾌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준다. 자유로이 공기를 가를 때의 청량함, 바람과 진동을 피부로 접하며 느끼는, 마치 내 몸의 일부인 것 같은 기분. 그림으로 아무리 바이크를 봐도 알 리가 없는 그 기분을, [라이드백]에서는 바이크를 실제로 '내 몸이 확장.. 2010.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