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시마 아미1 토라도라! (とらドラ!) [2008] 좀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어느 날 중학생 여자아이에게 밥을 해주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오빠 요리 잘 하네. 요리랑 예술은 통하는 것 같아.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조화롭게 섞어서 원하는 맛을 내는 거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심코 던진 것 같았어도 상당히 조숙한 발언이었지 싶다. ("네이놈 어쩌다 여중생에게 밥을 해준거냐" 등의 태클은 자제 부탁드린다.) [토라도라!]는 이런 면에서 볼 때, 환상적인 요리임에 틀림 없다. 일견 보이는 재료의 가짓수보다도 훨씬 다채로운 맛을 낸다고나 할까? 작품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보고 있다가, 한 5~6화 정도 즈음부터는 마냥 감탄만 연발하면서 빠져들어버렸다. 연출, 퀄리티, 디자인, 음악, 애니메이팅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일류의 실력을 자랑할 뿐.. 2010. 9. 15. 이전 1 다음